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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lah blah

TDD의 어려움

by epro 2007. 8. 16.

오늘은 이래저래 참 힘든 날이였다.

현재 하고있는 일이 빌링작업인데..
"깔끔하게 잘 돌아가는 코드"를 만들고자 XP개발 방법론을 적용하여 TDD로 작업하기로 했었다.
시작은 의욕적이였으나...
"테스트 하기 쉬운 코드 만들기"가 생각보다 아주아주 어려웠다.

자바는 객체지향언어인데.. 내 코드는 절차지향으로 짜버렸는지..
테스트할 단위가 엄청나게 커져 있는 것이다.

TDD를 정식으로 한다면 테스트 먼저 만들고 실제 구현로직을 만들어야 하지만..
난 그 순서도 뒤집어 했기 때문에 - 구현로직부터 만들고 잘 돌아가는지 테스트를 했다. - 엄청 큰 단위를 테스트하는 것 밖에 만들 수 없었다.
뭐, 구현 로직을 테스트 케이스 만들면서 분리해낼 수도 있었겠지만.... 그걸 불리해 내는 것도 큰 작업이 된지라...;;
누더기가 된 코드를 보며 우울해져 버렸고..
결국 이래저래 끼워서 만든 테스트 케이스로 녹색막대를 본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. ㅡ.ㅡ;


날씨는 오랫만에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화창한 날씨였건만..
난 왜 먹구름이 끼였는지... -.-;;
이 시간까지 집에도 못가고 앉아있는 꼴이 참 우울하긴 하다.

나름 긍정적인 성격이라 자긍심을 갖고 뭐든 즐겁게 하려고 했는데...
뒤돌아보니 나혼자 괜찮다라고 나 자신을 타이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..

시작은 TDD의 어려움이였는데..
글을 쓰다보니 신세한탄이 되어버린 느낌이...;

어찌됐든 우울한 하루는 잊고 즐거운 일을 찾아봐야겠다.
내 적성에 맞는 취미가 뭔지도 좀 고민해보고...
mp3를 하나 구입할까 했는데 날 위한 위로선물로 MPlayer라도 하나 질르고 갈까 싶기도 하다.
근데 색깔은 뭘로 구입할까나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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